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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 사냥 화창하고 나른한 날. 호랑나비 한 마리가 학교 정원으로 날아들고. . . 거스는 사냥 본능에 사로잡힌다. 고양이의 추격을 아는지 모르는지 나비는 팔랑팔랑 떠가고, 거스는 유카 밑 그늘에 숨어 잠복에 들어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너무나도 화창한 날씨의 나른함에 겨워 졸음에 빠져든 거스. 나는 녀석이 깰세라 살금살금 다가가서 카메라로 녀석을 조준하고 셔터를 눌렀는데, 아뿔싸. 셔터 소리에 녀석이 눈을 뜨고 말았다.
디지털 카메라였으면 잠든 모습을 잡을 수 있었을까? 렌즈셔터이기만 했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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