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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제의 흔적 적도를 지나던 날, 귀국길에 타고 온 컨테이너 화물선 아오테아Aotea호에서는 적도제가 열렸다.
배 안에 타고 있던 선원과 선원 가족 가운데 적도를 난생 처음으로 지나는 사람이 나를 포함해 4명 있었는데, 우리가 적도를 처음으로 지나는 날의 ‘잊지 못할’ 사건을 만들어준 선원들이 사진 속의 증명서를 우리 네 사람에게 하나씩 만들어 주었다. 복사한 그림에다 형광펜으로 칠해 만든 것이지만, 잘 간수하지 않으면 다음에 적도를 지날 때 또다시 적도제의 제물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해 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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