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굴절률을 재려는 과학자들의 고군분투!
“우리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그냥 시동이 꺼지고 그걸로 끝일까 ― 그렇게 수백만 년 잠에 빠져드는 걸까? 아니면 내 인격의 일부분이, 나의 나됨이 계속 유지될까? 그건 어떤 느낌일까? 하루 종일 뭘 하게 될까? 내 노트북 컴퓨터를 연결할 만한 장소는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알아내기 위해 메리 로취는 마르지 않는 호기심의 샘을 동원하여, 과거와 현재의 과학자, 사기꾼, 기술자, 영매 등모두 우리가 죽은 다음에도 생명은 계속 이어짐을 (또는 이어지지 않음을) 증명하려는 영혼 추적자들을 찾아간다.
그녀의 여정은 인디아의 시골에서 환생을 연구하는 학자를 만남으로써 시작돼, 체외유리 경험을 연구하기 위해 심장병학자들이 천장 가까이에 장비를 설치해 둔 버지니아 대학교 수술실에서 끝난다. 도중에 그녀는 영국에서 영매학교에 등록하기도 하고, 캐나다의 어느 대학교에서 전자기파의 도움으로 유령 경험에도 뛰어들며, 거머리의 의식을 무게로 달 계획을 세우고 있는 어느 듀크 대학교 교수를 찾아가기도 한다.
저자는 또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영혼을 찾아 사체와 송아지 머릿속을 뒤적거렸던 철학자들, 법적으로 영혼의 손을 들어 준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재판, 케임브리지 대학교 기록보관소에 보관된 현존하는 최후의 “엑토플라슴”을 들춰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