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고양이가 한자리에
고양이에 대한 관심에 비해 품종이나 생김새를 제대로 다룬 책은 흔치 않았다. ≪고양이 도감≫은 아비시니안, 러시안 블루, 페르시안, 메인 쿤 등의 품종을 비롯하여 아직 하나의 품종으로 인정받지는 못했지만 널리 사랑받고 있는 고양이까지 전 세계 51종의 고양이를 소개하고 있다. 또 야생 고양이와 집고양이에 대한 새롭고 흥미로운 유전학과 진화의 역사에 대해서도 폭넓게 다루고 있다. 고양이들을 기르고 고양이쇼에 출전시키려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와 실질적인 충고도 담고 있어 고양이 전문가들과 고양이를 기르는 사람들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마술 같은 사진과 흥미로운 글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책
이책의 사진을 찍은 테츠 야마자키는 동물의 아름다움을 잘 담아 내는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가 아무리 비협조적으로 나와도 그는 한없는 인내와 끈기로 사랑스러운 모습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담아낸다. 그래서 테츠 야마자키의 작품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의 사진 한 장 한 장에 담긴 작품의 진수를 "테츠의 마술"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글을 쓴 글로리아 스티븐스는 오랜 시간 고양이 협회심사 위원으로 있으면서 고양이에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고양이 도감≫은 이렇게 마술 같은 사진과 오랜 시간 고양이들을 관찰한 흥미로운 글이 어우러져 탄생한 고양이에 대한 아름다운 기록이다.
멋진 고양이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훌륭한 안내서
“나는 고양이가 없이 어떻게 지낼 수 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고양이들 사이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고양이들에게 소유된다는 것은 하나의 특권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아마도 고양이를 길러 본 사람은 모두 공감하는 말일 것이다. 쉽게 속내를 드러내지 않지만 섬세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고양이, 주인의 기분을 헤아려 다정한 친구가 되어 주는 이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가르랑 가르랑 하는 낮은 울림을 이 책에서 만나 보자. ≪고양이 도감≫이 고양이의 세계로 이끌어 주는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